가수 홍서범(66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한국 가요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아내 조갑경과 두 자녀는 장례식장에서 끝없는 눈물을 흘리며 그를 애도했다. 홍서범은 최근 집에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끝내 삶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믿기 힘든 비극으로 다가왔다.

홍서범은 1980년대부터 독보적인 목소리와 유쾌한 무대 매너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조갑경과의 듀엣곡 “꼭 내 사랑 투유”는 세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갈등과 이혼 위기가 드러나며, 그들의 삶이 마냥 행복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장례식에서 조갑경은 “여보, 왜 나를 두고 가버렸어?”라는 애절한 외침으로 주위를 울컥하게 했다. 두 딸도 아버지의 관을 붙잡고 흐느끼며 슬픔을 표현했다. 특히 막내딸은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무너져 내렸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홍서범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과도한 방송 스케줄과 스트레스가 그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홍서범은 최근 피로를 호소하며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장례식은 서울동국대학교 일산 장례식장에서 엄수되었으며,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참석했다. 조갑경은 남편의 영정 사진을 끌어안고 “당신이 없으면 나도 살 수 없다”며 울부짖었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이별을 넘어, 연애계와 대중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홍서범의 화려한 삶 뒤에 숨겨진 고독과 갈등은 이번 비보로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그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