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상대로 ‘임신’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한 20대 여성이 구속된 가운데, 실제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초음파 사진 역시 조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쟁점, 즉 태아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손흥민 선수인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2025년 5월 17일, 손흥민 선수에게 공갈 혐의로 돈을 요구한 20대 여성 양모 씨와 그녀의 지인 윤모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양 씨는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3억 원을 요구했고, 윤 씨는 여기에 7000만 원을 추가로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원묵 부장판사는 두 사람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양 씨는 실제로 병원에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기록이 있었고, 손 선수에게 전달한 초음파 사진 역시 조작되지 않은 진짜 의료 자료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태아가 정말 손 선수의 아이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협박녀, 언론에 사례금까지 요구
게다가 윤 씨는 지난 4월 복수의 언론사에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제보가 있다”며 사례금을 요구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감정 싸움을 넘은 ‘계획된 공갈 시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손흥민 선수측은 해당 협박이 3개월 이상 지속되었으며, 처음에는 거짓 주장이라 하더라도 선수와 소속팀(토트넘 홋스퍼)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협박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협박이 멈추지 않자, “더 이상 허위사실에 고통받지 말자”며 지난 5월 7일 강남경찰서에 양 씨와 용 씨를 고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신,중절 까지는 사실이라니 혼란스럽다”, “손흥민이 아빠가 아닐것 같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법원 출석 복장도 논란돼
양 씨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피의자 복장과 인권 보호를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날 양 씨는 마스크만 착용한 채 대부분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고, 몸매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법원에 등장했습니다. 일부 언론의 카메라 앞에 그대로 노출된 양 씨의 모습은 곧바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됐고,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법원 출석이 아니라 화보 촬영이냐”, “언론 노출을 의식한 의도된 복장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복장 선택은 개인 자유인데 여성을 향한 과도한 외모 평가와 비난은 또 다른 폭력”이라는 지적도 나오며 논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복장은 본인이 자율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사전에 제재하거나 통제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법조계 일부에서는 “형사사건에서 피의자의 복장이나 외모가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향후 피의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손흥민 협박녀 양모씨 신상은?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거액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된 양모 씨는 20대 중반의 여성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일찍이 SNS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신상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양 씨의 과거 이력과 정체를 추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양 씨는 20대 중반의 여성으로 비교적 눈에 띄는 외모와 스타일을 바탕으로 SNS 플랫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누리꾼은 과거 양 씨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영상을 공유하며, “평범한 일반인이라기보다는 주목받는 걸 즐기는 성향”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대부분의 정보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추정 수준이며, 허위 사실이나 신상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