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스타’ 멤버 겸 배우 보라가 어린 시절 힘들었던 가정 형편을 고백했다.
보라는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MC 신동엽과 대화를 나눴다.
[서울=뉴시스] 보라.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신동엽은 “우리 연예계 쪽이 굉장히 윤택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극히 드물다. 보니까 보라도 가장 역할을 했더라. 데뷔하기 전에 힘들 때는 어느 정도 힘들었던 거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보라는 “공사가 끝나지 않은 미완공 아파트에서 살았다. 시멘트가 그대로 드러난 채 도배도 안 돼 있고, 창문도 없는 집에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와 함께 나무와 비닐을 이용해 창문을 막고 살았다”며 “그땐 고등학생이었는데, 그게 불행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부모님은 혹시라도 우리가 상처 받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저는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기도 했다”며 웃었다.
또 “겨울이 되면 공사 현장에 눈이 쌓였는데 썰매를 타며 놀았다”며 “창피하다는 생각 없이 지냈다”고 담담히 회상했다.
보라는 2010년 씨스타 멤버들과 데뷔했다. ‘소 쿨(So Cool)’ ‘마 보이(Ma Boy)’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배우 활동도 병행하며 ‘닥터 이방인'(2014) ‘화유기'(2017) ‘낭만닥터 김사부 3′(2023)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