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이 8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그의 별세 소식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는 마지막 강연을 마친 뒤 차분히 병원을 가겠다고 말했으나, 그 길에서 쓰러져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이상용의 죽음은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도 활발히 활동했던 모습과 대조되어 더욱 충격적이다.
그의 아내 윤회형은 장례식장에서 쫓겨나는 불행한 상황에 처했다. 이상용의 아들은 해외에 체류 중이라 귀국 후 빈소 협의가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고인의 빈소는 조문객들로 붐비는 상황이 아니다. 그의 측근은 “어제 강연 후 병원에 가신다고 했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셨다”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상용은 어린 시절 가난과 질병으로 힘겹게 살았지만, 자신의 의지로 운동을 통해 강인한 몸을 만들어냈다. 그는 방송에서 뽀빠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심장병 어린이 돕기 사업도 이어갔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늘 순탄치 않았다. 심장병 수술비 횡령 누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억울하게 미국으로 떠나야 했다. 그는 10년간 관광버스 가이드로 살아가며 다시 일어섰고, 귀국 후에도 묵묵히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상용은 자신의 삶을 “파란만장한 1억짜리 인생”이라고 표현하며, 어려운 이들에게 복돈을 나누는 특별한 방식으로 행복을 찾으려 했다. 이제 그는 하늘에서 편안히 쉬고 있기를 바란다. 그의 삶은 비록 많은 어려움으로 가득했지만, 그가 남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