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비(본명 김형서)가 당찬 입담과 솔직한 고백으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 정규 2집 발매와 함께 데뷔 첫 월드투어를 시작한 그녀는 직접 온라인상 본인의 화제 키워드를 검색하며 워터밤 의상 사고부터 ‘밤양갱’ 1위 소감, 동생 김나경과의 관계까지 다양한 비하인드를 전했습니다.
“은퇴까지 생각했어요” 워터밤 당시의 아찔한 순간
비비는 5월 15일 공개된 1theK 오리지널 콘텐츠 ‘본인등판’에 출연해 2022년 ‘워터밤’ 무대에서 겪은 의상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비키니 끈이 풀렸던 그 순간,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매니저가 급히 정리해줬지만, 저는 무대 위에서 당황한 표정을 짓는 것도 부끄러울까 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정말 애썼습니다. 그날 이후 진지하게 은퇴를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어요”라며, 당시 느꼈던 혼란과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털어놓았습니다.
‘밤양갱’ 역주행 신화, 중학생 시험지에도 등장
비비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곡 ‘밤양갱’의 1위 비하인드도 전했습니다. “너무 비현실적이라 실감이 안 났어요. 사실 음악에 순위를 매길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증거 같아 기뻤어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중학생 시험지에 ‘밤양갱’이 지문으로 나왔다”는 팬의 댓글을 보고는 “대박, 진짜 신기하다”며 눈을 떼지 못하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작사, 작곡, 연기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비비는 ‘다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에 대해선 겸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 진짜 수학 못해요. 완전 수포자입니다”라며, 진지한 이미지와는 다른 엉뚱하고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냈습니다.
동생은 트리플에스 김나경, “귀여웠을 때 더 잘해줄 걸”
비비는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멤버 김나경이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트리플에스에서도 인기 많은 제 동생”이라며 부끄러운 듯 웃었습니다. 이어 “자매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끈끈해지는 것 같아요. 어릴 땐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지금 보면 미안한 게 많아요. 귀여웠을 때 더 잘해줄 걸…”이라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데뷔 첫 월드투어, “유럽 투어도 원하신다면 갑니다”
정규 2집 <이브:로맨스>를 발표한 비비는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돌입했습니다.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 호주 등 23개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비비는 “특히 북미 티켓 판매가 반응이 좋다고 들었어요. 유럽이나 남미 팬분들도 ‘왜 우리나라는 안 오냐’고 하시던데, 이번 투어 잘 끝내고 기회가 된다면 유럽도 꼭 가고 싶어요”라며 해외 팬들에게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