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송은이가 뮤지컬 배우 정상훈에게 속옷 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8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영웅에서 지니로 변신한 정성화와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송은이는 “오랜만에 놀러가는 기분으로 함께 할 수 있을 거 같다. 제 30년된 찐친, 친 동생 버금가는 절친, 너무 유명해서 어려워진 뮤지컬 배우 정성화 씨와 함께 간다”라고 게스트를 소개했다.
정성화는 송은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뮤지컬 ‘알라딘’ 공연장으로 가며 이야기를 나눴다.
송은이는 “(뮤지컬) 몇회 남았냐”라고 물었고, 정성화는 “아직 멀었다. 이제 반했다. 이게 1년 짜리 프로젝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성화는 “배우 입장에서는 진짜 좋다. 1년 동안 따뜻하다”라며 웃었다.
정성화는 ‘한 차로 가’ 콘셉트가 좋다며 칭찬했고, 송은이는 “부담이 없다. 수줍은 분들도 옆에 타면 자기 얘기를 술술한다. 얼굴보고 얘기하는 게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성화는 “어쩐지 상훈이도 말을 잘하더라”라며 절친인 뮤지컬 배우 정상훈을 언급했다. 이어 “걔가 약간 무리수를 던질 때가 있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상훈이) 스태프들 눈치를 보느라 그런거다. 예전부터 눈치를 많이 봤다”라며 공감했다.
송은이는 뮤지컬 ‘알라딘’ 관람평을 언급하며 “김준수 잘생김, 이성경 예쁨, 정성화 개웃김”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성화는 “나는 너무 행복하다, 나는 웃기면 되지 멋있을 일이 뭐가 있냐”라며 만족했다.
또 그는 “내가 개그맨 했다고 하면 놀라는 애들이 있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너의 틴틴파이브 시절을 모르는구나”라며 놀라워했다. 정성화는 “배우가 오래 먹고 살려면 스팩트럼이 넓어야 한다. 코믹을 할 줄 알면 나머지가 총망라가 된다. 내 코미디의 이력은 훈장이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가장 친한 여사친이 김숙이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여사친과 어디까지 가능하냐”라며 “숙이가 팔이 부러지면 머리를 감겨줄 수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그는 “당연히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여사친에게 속옷 선물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그건 좀 안될 거 같다”라며 곤란해했다. 이어 “귀여운 건 되지만 빤스인데 앞에 코끼리가 달려있는 건 안 된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송은이는 “코끼리를 왜 다냐”라고 황당해하며 “너랑 상훈이는 사줄 수 있다. 그런데 네가 사주는 건 좀 그렇다”라고 말했다. 정성화는 “난 받으면 좋을 거 같다. 내가 누나 속옷을 사주는 건 좀 그렇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송은이는 “나 옛날에 상훈이한테 (속옷 세트를) 선물 받은 적 있는 것 같다”라며 “누나도 이런 거 입고 어디 가서 좀 뽐내보라며 편지랑 써놨더라. 내 취향이 너무 아니라서 손도 안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