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의 엄앵란, 비극의 연속… 김혜자마저 눈물 흘리며 그녀의 아픔을 나누다
한국 영화계의 전설, 엄앵란의 건강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과 동료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최근 그녀는 남편 신성일을 잃은 슬픔 속에서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상태가 악화되어 신성일의 사망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엄앵란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 촬영 중 오른쪽 유방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되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초기 진단에서 부분 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추가적인 정밀 검사 결과 암이 림프샘까지 퍼져 있는 상황이 밝혀졌다. 결국 그녀는 전 절제술을 받아야 했고, 수술 후에는 심각한 회복 기간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고인이 된 남편을 그리워하며 외로움을 이겨내고 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신성일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두 사람은 1964년 결혼식 이후 30여 편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고,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한국 영화계의 전설로 남아 있다.
엄앵란은 평생을 남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병든 몸과 외로움만 남았다. 그녀의 슬픈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아픔을 넘어, 한 시대의 희생자이자 사랑의 아이콘으로서의 그녀의 삶을 되새기게 한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회복을 기원하며, 그녀가 다시 한 번 밝은 미소를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